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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Y] "다른 회사 차는 못 들어가요"...현대차 계열사에서 벌어진 황당한 처사 / YTN

2022-07-13 163

현대차 계열사 영업소 협력 업체 방문한 A 씨
"현대·기아차 아니라고 출입 거부당해"
출입 가능한지 묻자…’차량 제조사’ 확인
차 수리하러 갔는데 출입 거절당했다는 게시물도


현대차그룹의 한 계열사에서 현대·기아차가 아닌 차량은 회사 안에 주차를 못 하게 막는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일이 있어서 찾아온 방문객들이 차량 제조사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입구에 차를 대고 회사 건물까지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제보를 받고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던 기자가 이 말이 사실인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제보는 Y,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한 계열사 지역 영업소입니다.

최근 이 영업소에 입주한 협력 업체에 서류를 받으러 방문한 A 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A 씨가 탄 승용차의 제조사가 현대차나 기아차가 아니란 이유로 출입을 거부당해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 했다는 겁니다.

[A 씨 : 경비실에서 제지를 당해서, 현대·기아차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다고…. 한 400∼500m 정도 되는 거리인데 날씨가 요즘에 계속 더워서 많이 좀 짜증스럽고….]

현대차나 기아차가 아닌 차로는 영업소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게 사실인지, 제가 직접 가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입구에 차를 잠깐 세우고 경비 직원을 찾아가 출입이 가능한지 문의하자, 난데없이 차량 제조사를 확인합니다.

[경비 직원 : 외제 차 아니에요? (아니 저 쌍용차.) 쌍용차 안 돼요. (안 돼요?)]

현대나 기아차가 아니면 안으로 들어갈 수 없고, 출입구 앞쪽 주차장에 차를 댄 뒤 걸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경비 직원 : 현대·기아차 외에는 저기다 입차 하셔야 돼요. 규정이 그러니까. 거기에서 넣어달라고 하면 넣어주는데…. (거기가 어디에요?) ○○(계열사) 사무실에서.]

화물차를 수리하러 회사를 방문했는데 타사 차량이라고 들여 보내주지 않았다는 게시물이 1년 전에도 인터넷에 올라온 거로 미뤄, 이런 황당한 상황은 상당 기간 이어진 거로 추정됩니다.

업체 측은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방문 차량의 제조사에 따라 출입 제한을 두는 지침은 따로 없는데, 경비 업체에 규정이 잘못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업체 관계자 : 방문 목적과 방문지가 명확하면 차량에 따른 입차 제한 규정을 회사 차원에서 두고 있지 않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 오류가 있는지 방문자... (중략)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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